굿즈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면 캐릭터 디자인이나 브랜드명이 점점 알려지게 됩니다. 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은 다른 사람이 무단으로 캐릭터를 가져가거나, 내 브랜드 이름을 먼저 등록해버리는 상황일 거예요.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저작권과 상표권의 차이를 알고, 필요한 경우 미리 보호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1. 저작권과 상표권의 차이를 알아두세요
- 저작권: 창작 즉시 발생하며 등록 없이도 보호받을 수 있어요
- 상표권: 등록해야만 법적 권리를 주장할 수 있어요
즉, 그림이나 스토리는 저작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지만, 브랜드 이름이나 로고는 상표 등록을 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캐릭터 저작권 등록은 꼭 해야 할까요?
꼭 등록하지 않아도 창작한 시점부터 권리가 발생하지만, 분쟁 발생 시 권리를 입증하려면 등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는 ‘저작권 등록제’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미지, 일러스트, 웹툰, 글 등을 등록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해요.등록 시 캐릭터의 창작 시점과 내용을 공식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이 생깁니다. 이후 분쟁이 발생할 경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
3. 상표 등록은 언제 고민해야 할까요?
굿즈 브랜드 이름을 상업적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거나, 향후 캐릭터 IP를 확장할 계획이 있다면 상표 등록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아요. 특히 스마트스토어,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서 동일 이름을 쓰고 있고, 팬들도 그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다면 더더욱 필요합니다.
4. 상표 등록 실전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 1단계: 특허청 키프리스(https://www.kipris.or.kr)에서 동일 상표 검색
- 2단계: 출원 신청 준비 (상표명, 로고 이미지, 상품 분류 선택)
- 3단계: 특허청에 온라인 접수 (https://www.patent.go.kr 또는 민원24)
- 4단계: 심사 및 등록 여부 확인 (보통 3~6개월 소요)
출원비용은 1개류 기준 약 6만 원이며, 등록 시 별도의 등록료가 발생합니다. 처음이라면 상표 등록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5. 주의할 점도 함께 알아두세요
- 상표 등록은 선출원주의입니다. 먼저 신청한 사람이 권리를 가져갑니다
- 이미 비슷한 상표가 등록되어 있다면 거절될 수 있습니다
- 사용하지 않고 등록만 해두는 경우, 일정 기간 지나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캐릭터와 브랜드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창작자의 시간과 감정이 담긴 자산입니다. 팬들이 브랜드를 믿고 응원하는 이유도 그 진심이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이런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저작권 등록과 상표 출원은 하나의 책임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절차가 어렵지 않으니, 차근차근 준비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