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는 어느 순간 수익 정체 구간에 도달하게 됩니다. 일정 수 이상의 팬덤이 형성되었는데도 매출이 일정하지 않거나, 새로운 굿즈를 만들기 부담스러운 시기가 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 브랜드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꾸기보다는, 기존의 콘텐츠와 팬층을 유지하면서 수익을 다양화할 수 있는 모델을 고민해보세요. 수익모델 확장은 브랜드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1. 디지털 콘텐츠 판매
- 캐릭터 배경화면, 휴대폰 잠금화면, 아이콘 세트
- 디지털 다이어리, 감정 트래커, 메모지 템플릿
- PDF 팬북, 일러스트 모음집
이런 자료는 제작 단가가 들지 않고, 판매 후 관리도 간단합니다. 스마트스토어나 크몽, 텀블벅에서도 판매할 수 있으며, 이메일 전송이나 다운로드 링크 제공 방식으로 운영하면 됩니다.
2. 온라인 클래스 운영
- 굿즈 제작 방법, 키링 조립, 패키지 디자인 클래스
- 캐릭터 기획법, 브랜딩 노하우 공유
자신이 해온 과정을 기반으로 정보를 정리해 강의 콘텐츠로 제작해보세요. 클래스101, 탈잉, 브런치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으며, Zoom이나 영상 업로드 형식으로 자체 운영도 가능합니다. 실물을 팔지 않아도 수익이 생긴다는 점에서 매우 효율적인 방식입니다.
3. 브랜드 협업 및 B2B 의뢰
- 소규모 카페, 문구 브랜드와 콜라보 굿즈 제작
- 기업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 디자인 외주, SNS 콘텐츠 제작 의뢰
팬층이 일정 이상 확보되면 브랜드 측에서 먼저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 포트폴리오를 제작해 제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브랜드 협업은 단기 수익보다 외부 노출 효과도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보세요.
4. 상품군 확장
- 의류, 패브릭, 생활용품 등 새로운 분야로 확장
- 리빙 소품, 포스터, 마스킹테이프 등 부가 굿즈 추가
- 기존 캐릭터를 응용한 시즌성 아이템 출시
처음부터 무리하게 늘리기보다는 팬들이 자주 요청하는 제품군 위주로 시도해보세요.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확장, 팬심 유지 목적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5.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
- 월 정기 굿즈 키트 배송
- 비공개 콘텐츠 제공
- 멤버 전용 캐릭터 굿즈 판매
멤버십 운영은 일정한 수익이 생긴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속 운영을 위한 콘텐츠 기획과 일정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콘텐츠를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을 때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무리
굿즈 브랜드의 수익은 꼭 실물 판매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 브랜드와 팬이 쌓아온 정서적 연결이 있다면, 콘텐츠, 경험, 이야기로도 얼마든지 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모든 콘텐츠는 그 자체로 강력한 자산입니다. 새로운 수익모델을 시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브랜드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것입니다.